경제·금융

이헌재ㆍ이근영ㆍ박현주, 사모펀드 설립 손잡는다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추진중인 대규모 PEF(사모주식펀드) 설립 작업에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가세한다. 이 전장관은 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손을 잡고 공동으로 펀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장관의 한 측근은 “공동설립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전장관이 박 회장을 자주 만나 펀드 운용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근영 전위원장도 펀드설립추진위원회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세 사람의 비중으로 볼 때 조만간 대형 PEF(사모주식펀드)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사람이 손을 잡을 경우 이 전장관과 이 전위원장은 이름만으로도 국내 금융시장에 적잖은 영향력을 가진만큼 자금모집 등 펀드 설립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회장은 미래에셋이 인수한 SK투신운용과 세종투신운용을 합병한 PEF운용전문사를 설립, 이헌재펀드의 운용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이 이헌재 펀드에 참여할 경우 우리은행 인수를 목표로 하는 이 펀드의 공략 대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를 목적으로 PEF를 설립한다면 다른 은행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모집이 어렵다는 의견을 이 전장관측에 전달했다”며 “해외 PEF와 달리 2~3조원 규모로는 분산투자가 어려운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해 투신을 포함한 제 2금융권 인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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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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