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일본 옴론(OMRON)사와 오는 2005년 3월까지 2,200만달러 규모의 전자개폐기ㆍ차단기 등 저압기기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LG산전은 옴론에 공급하는 전자개폐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차단기는 자체 브랜드로 공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LG산전은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 1월 일본의 전기안전 규격인 PSE(Product Safety Electric) 규격을 취득했으며, 일본 도쿄의 류덴샤, 카네마츠 등과도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일본 시장내 유통망 확보에 주력, 전력기기ㆍ자동화기기 등의 일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워낙 보수적이기 때문에 세계 유수 기업들 가운데서도 독일 슈나이더 등 소수의 기업들만이 진출해 있는 상태"라며 "기술 선진국인 일본에 LG산전의 독자 모델로 진출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