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사,해약보험금 979억 ‘꿀꺽’

◎“환급 않고 이득처리” 감사원 적발보험계약이 해지돼 가입자에게 돌려주어야 할 환급금 9백79억원을 보험회사들이 돌려주지 않고 부당하게 이득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퇴직한 보험모집인에게 당연히 주어야 할 수당 5백80억원과 그에 따른 이자 1백48억원도 보험회사가 챙기고 있는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10일 지난해말 보험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 33개 생명보험회사에 대한 지도감독 실태를 조사,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휴면보험금이 생길 경우 가입자가 요청하면 해약환급금을 돌려주어야 하는데도 30개 생명보험회사가 이를 가입자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총8백88억8천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약환급금 한도 내에서 대출받은 가입자가 대출이자를 내지않아 해약된 경우 해약환급금에서 대출금과 이자를 뺀 잔액을 돌려주어야 하는데도 20개사가 63억5천여만원을 환급해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청약거절 보험료나 보험료미납 등으로 인한 해약환급금 등을 계약자에게 조속히 환불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보험감독원장에 통보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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