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3.2를 기록해 전달의 93.0에 비해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민간 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 보드가25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일반적인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향후 3-6개월 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95.2로 전달의 94.8에 비해 상승했고 현재상황지수는 90.3으로전달의 90.4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경제의 팽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크게 증대되지 않았다는컨퍼런스 보드의 발표가 나온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연구센터 소장은 고유가와 이라크의 긴장 고조는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위축시키는 역할을 했으나 고용상황의 개선이 이를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코 소장은 "일자리의 증가는 소비자들이 단기 경제전망에 관해 더욱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