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아트페어와 주요 경매가 동시에 열리는 이달 말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작가 이우환과 서도호 등 국제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홍콩 크리스티는 오는 28, 29일 이틀간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여는 '아시아 동시대미술 경매'에 한국작품 50점을 비롯해 중국 212점, 일본 69점, 인도 12점 등 총 343점의 출품작을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이 대거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고가의 미술품을 거래하는 '이브닝세일'에는 백남준의 '티비 이즈 키치(TV is Kitsch)'가 추정가 350만~500만 홍콩달러(한화 5억~7억원)에 출품됐다.
또한 다음달 구겐하임 개인전을 앞둔 이우환의 작품 '점으로부터'가 크리스티 홍콩경매에 처음 출품돼 관심을 끈다. 추정가는 150만~200만 홍콩달러. 또한 뉴욕에서 활동중인 서도호의 설치작품 '메탈 자켓'이 추정가 200만~300만 홍콩달러, 이불의 '오토포이시스(Autopoiesisㆍ자기생산)가 60만~80만 홍콩달러에 경매에 오른다. 이 외에도 노상균ㆍ최영걸ㆍ최소영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이 아시아 미술애호가들을 유혹한다. 한국작품의 총 추정가는 1,600만~2,400만 홍콩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