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칼람 인도대통령, 汎亞무역지대 출범 기대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이 인도, 한국, 중국, 일본, 아세안 등을 포괄하는 범아시아자유무역지대(Pan Asian Free Trade Area)의 출범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경제4단체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칼람 인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칼람 인도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1990년 이후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인도의 경제발전과 제도개선에 대해 설명하고 "인도는 동아시아경제권 통합의 진전과 향후 인도, 한국, 중국, 일본, 아세안, 호주, 뉴질랜드를 포괄하는 범아시아자유무역지대의 출범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끝난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동아시아공동체 창설로 이어지는 시발이 되길 바란다"며 "몇년 안에 주요 아시아국을 포함하는 범아시아자유무역지대가출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세계 3대 경제축을 형성할 것"이라며 "한-인도 경제협력은 이런 아시아경제공동체 창설에 기여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칼람 대통령은 "한국경제의 성장은 기업인들의 공헌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한국의 기업가 정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인도의 지식기반서비스산업과 한국의 제조기반산업이 상호보완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지금이야 말로 양국간 교역, 투자, 경협증진을 위한 틀을 함께 만들어 나갈 때"라고 주장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교역규모와 투자협력 관계를고려할 때 양국 정부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한-인도 포괄적 경제파트너십 협정(CEPA )'의 조속한 체결을 기대한다"며 "양국간 경제교류의 범위가 상품, 서비스교역,투자 등 경제, 통상 제반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확대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신박제 필립스전자 사장, 최재국 현대자동차 사장, 박기홍 포스코 경영연구소장 등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해 인도에 대한 국내기업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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