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10대시장 수출의존도 줄어/선진국 부진 개도국 개척 만회

◎작년 66% 90년비 7%P 감소우리나라의 수출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가에서 부진을 보임에 따라 10대 수출시장 의존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 대만 등은 오히려 10대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0년 73%였던 우리나라의 10대시장 수출의존도는 지난해에는 66%로 7%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선진국시장에서의 우리제품 경쟁력 하락으로 미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이 기간중 30%에서 17%로, 일본시장 의존도는 19%에서 12%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비해 일본의 경우 10대시장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지난 90년 69%에서 지난해에는 73%로 높아졌으며 대만은 90년 78%, 96년 78%로 변함이 없었다. 무협은 『우리나라는 90년대 들어 선진국시장의 수출부진을 구소련지역,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시장 개척을 통해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제품의 진정한 경쟁력 회복없이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수출을 다시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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