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전화 핵심기술 개발에 승부

인터넷전화 핵심기술 개발에 승부 브레인21(대표 김병호ㆍwww.brain21.com)은 인터넷전화 핵심 프로토콜 기술 및 제품개발을 전문으로 98년말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된 벤처다. 이회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무료전호를 가능케 하는 음성인터넷(VOIP) 장비와 이에 탑재되는 솔루션이다. 이미 국내 70여개사가 VOIP장비와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중소ㆍ중견기업용인 4채널ㆍ8채널 억세스 게이트웨이다. 4채널 게이트웨이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한 제품이며 8채널의 경우 인터넷망의 상태를 스스로 감지하여 인터넷망을 이용한 무료전화 또는 일반전화선을 이용한 유료전화를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이들 두 제품을 지난해 4ㆍ4분기에 출시하고 달성한 매출은 8억원. 그러나 올해 이회사의 매출목표는 164억원. 올 1ㆍ4분기중에 MGCP스택(Stack)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MGCP스택은 기존 VOIP솔루션이 모두 채택하고 있는 H.323스택을 대체할 수 있는 VOIP 원천솔루션. 현재 이스라엘의 라드비젼(Radvision)과 영국의 데이터커넥션(Data Connection)이 가장 앞서 개발하고 있는 데 제품출시를 모두 브레인21과 같이 올 1ㆍ4분기를 목표하고 있다. CD3장에 불과한 H.323의 가격이 현재는 약 1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초기에 20~30만달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MGCP스택의 경우 최소 40만달러는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전망이다. 회사측은 브랜드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해 제 값을 다 받을 수는 없겠지만 기존 개발된 MGCP솔루션과 함께 이부문에서만 올해 약 48억원정도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회사는 음성으로 웹서핑이 가능한 VXML음성웹 솔루션, 마우스에 20여개의 센서를 부착, 사용자의 혈압ㆍ혈류ㆍ긴장 및 피로상태를 체크해 화면배색 등을 스스로 조정해 주는 지능형 감성솔루션, 골다공증 정도를 정밀계측 또는 영상처리하는 솔루션등을 개발해 놓고 있다. 이들 대부문은 산자부, 정통부, 과기부, 보건복지부등으로부터 수주받아 개발한 솔루션들로 상품화가 진행되고 있다. 김성천 이사는 "우리회사는 다른 VOIP업체들에 비해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제외하고는 설계에서 조립, 솔루션 탑재까지 자체기술로 해결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회사는 동종업체들이 외국산 장비와 솔루션 판매를 위한 영업위주의 조직을 갖고 있는데 반해 연구인력 비중이 높고 연구개발비 지출비중이 높다. 전체 임직원 24명중 15명이 상근 연구원들이며 김병호 사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관련분야 전문가들이다. 또 올해 매출액의 20%인 약 33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책정해 놓고 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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