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까지 미래형 업무단지로 개발되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을 보장하는 ‘무장애 1등급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이 ‘무장애 1등급’도시조성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 도시’는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 따라 여성ㆍ장애인ㆍ노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이 이동과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ㆍ설계ㆍ시공되는 것으로 설계단계의 예비인증과 준공 단계의 본인증 각각 1ㆍ2ㆍ3등급으로 구분된다.
시는 문정지구 내 문정역과 모든 블록이 연결되는 ‘지하공간(Sunken) 공원’을 조성, 문정역에서 내리면 어떤 장애물도 만나지 않고 지구 내 공공건축물이나 시설물에 접근할 수 있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구 내 도로를 차도와 자전거도로ㆍ보도로 구분해 ‘보행안전구역(Barrier free Zone)’을 확보하고 공공 및 민간 건축물에 보도와 건물 간 계단 등을 없애 장애인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건축물의 1층에는 여성ㆍ노인ㆍ장애인 등이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실을 만들고 자연 감시가 가능한 곳에 여성전용 주차장도 설치한다.
시는 앞으로 조성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등 대단위 개발 사업지에도 ‘무장애 도시’계획을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송득범 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존 도시가 정상인을 위한 도시였다면 문정지구 ‘무장애 1등급 도시’는 여성ㆍ노약자ㆍ장애인 등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도시 조성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