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브랜드벽 허물고 컨셉트로 승부

[미리 가본 신세계百 본점]<br>편집매장식 구성…가격·디자인·한눈에<br>문화센터·쇼핑컨설턴트등 편의 극대화


‘21세기 꿈의 백화점’, ‘월드클래스 매장’을 모토로 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이 오는 10일 모습을 드러낸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재개점하는 본점에 대해서는 일체 비밀에 부쳐 외부의 궁금증을 증폭시켜왔다. 때문에 ‘꿈의 백화점’컨셉트가 어떤 것인지 개점을 앞두고 미리 둘러본다. ◇매장 구성은 브랜드보다 ‘컨셉트’= 신세계 본점의 가장 큰 특징은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돼 온 매장을 ‘컨셉트‘에 맞춘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브랜드 별 벽을 허물어 데님은 데님, 란제리는 란제리끼리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든 매장 형태를 대거 도입, 각 층별 매장이 하나의 테마 아래 구성된 ‘대형 편집매장’이라는 느낌을 준다. 4개에 달하는 진 전문 멀티숍등 각 층마다 1~2개의 편집매장이 포진해 있는데다, 브랜드별 구획을 없애 가구나 핸드백, 디지털 가전등 브랜드를 의식하지 않고 원하는 제품의 가격과 디자인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것. 매장 곳곳에 위치한 카페도 각 층별 컨셉트에 맞춰 차별화, 5층 캐주얼 매장에는 스타 엔터테인먼트 카페 ‘스타 팩토리’, 7층 남성복 매장에는 남성전용 카페인 ‘The 7th’, 아동 매장에는 키즈카페가 들어섰다. 12층 전층은 혼수 장만부터, 예식 홀 예약, 스튜디오, 예복, 폐백 음식, 신혼 여행 등 결혼준비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웨딩 살롱으로 이뤄져 있다. ◇편의서비스가 고객을 부른다= 신세계 본점에는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 널찍하게 갖춰져 있다. 도심 백화점 최초로 문을 여는 문화센터에는 주부 및 인근 직장인들을 겨냥해 300여개 강좌가 운영될 예정이며, 뮤지컬이나 연주회, 패션쇼 등을 열 수 있는 350석 규모의 문화홀에서는 영업일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 밖에 인공폭포와 푸른 숲, 생태공원 등으로 가꿔진 11층 옥상의 스카이 파크는 푸드 가든과 연계, 식후의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 13층에는 피부ㆍ성형외과, 메디칼 스파, 화장품 브랜드의 우수고객들을 위한 스킨케어룸, 퍼스널 쇼퍼룸 등 고품격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밖에 매장 조명이나 주차장 차선 폭까지도 고객 편의를 고려했으며, 코트보관 서비스나 핸즈프리 쇼핑, 컨시어즈 서비스 등 특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도 도입됐다. ◇서비스도 상품도 ‘전문성’으로 승부= 신세계 본점은 최근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집대성했다. 패션 어드바이저와 웨딩 플래너, 와인 어드바이저, 아로마 테라피스트부터 신발 고르기와 발 건강을 상담해주는 ‘슈 피터’, 란제리 구입을 도와주는 ‘란제리 피터’, 베개 전문가인 ‘필로 어드바이저’까지 신세계 본점에는 총 80여명의 판매 전문가들이 고객들을 위해 대기중이다. 지하 식품코너 구성도 전문성을 최대한 살렸다. 소믈리에가 상주하는 세계 1,000여종의 와인을 갖춘 와인셀러에는 빈티지 와인 코너나 프랑스 샴페인코너 등이 별도로 마련됐으며, 치즈숍에서는 치즈 어드바이저가 요리와 제품구입 상담을 해 준다. 이 밖에 70여종의 생수를 모아놓은 ‘세계 물 코너’와 50여종의 소금을 선보이는 ‘세계 미각소금’코너 등 전문화된 고급 식재료가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