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침체가 심화되면서 코스닥시장의 신규등록 프리미엄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27일 올 1월 신규 등록종목 16개를 대상으로 공모가와 지난 24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27.0%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규등록종목 상승률 126.8%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종목별 상승률은 인터플렉스가 150.7%로 가장 높았으며, 하이쎌(84.2%), 명진아트(61.0%), 티에스엠텍(57.4%), 에스티(50.0%), 한국큐빅(26.2%), 엘앤에프(23.2%)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국교육미디어, 나래시스템, 케이피엠테크 등 4~5개 종목은 시장조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신규등록종목의 주가움직임은 과거 1월 신규 등록주의 1월 한달간 평균 상승률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2001년 1월 신규 등록주(25개)는 공모가 대비 194.4%, 2002년 1월 신규 등록주(39개)는 126.8%가 올랐었다.
박성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등록 기준이 강화된 이후 신규등록종목의 기업내용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지만 주가 상승률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이는 작년과 재작년 경우 새해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1월 효과`가 나타났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