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키움증권 직원 1인당 3억 벌어… 업계 최고

키움증권 직원들이 지난 한해 동안 1인당 3억원을 벌어들여 증권사 중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2개 증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2005사업연도 1인당 영업이익은 평균 1억71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사업연도의 3천70만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증시 활황과 함께 증권사들의 이익이 대폭 개선되면서 직원들의 수익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 213명(작년말 기준)의 직원들이 지난해 650억8천2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인당 평균 3억555만원으로 상장 증권사 직원들 가운데 가장많은 돈을 벌었다.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직원수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지난해 거래대금 증가와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영업익이 전년보다 444.1% 급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증권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대우증권이 1인당 1억6천429만원을 벌어들여 뒤를 이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억6천375만원), 삼성증권(1억2천764억원), 우리투자증권(1억2천688만원), 대신증권(1억1천699만원), 현대증권(1억677만원) 등 주요 대형 증권사들이 나란히 3~7위를 차지했다. 부국증권의 1인당 영업이익도 1억225만원으로 1억원을 넘겼다. 반면 메리츠증권(4천602만원), 서울증권(5천33만원), 교보증권(5천66만원)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대형사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한편 브릿지증권은 지난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적자를 기록, 직원 1인당 영업이익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증권사로 특화된 키움증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덩치가 큰 증권사들의 직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증권사별로 1인당 영업이익이 크게는 6.6배 차이 나는 등 기업별 수익성 차이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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