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과 국산품의 국내시장 경쟁력을 분석하는 작업이 처음으로 시도된다.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는 국내시장에서의 수입품 현황, 국산품의 경쟁력 수준을 분석하는 '대(對)수입품 경쟁력 조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위원회는 자동차 변속기ㆍ인쇄회로기판(PCB)ㆍ연삭기ㆍ신변장식용품 등 4개 품목을 우선 조사대상으로 선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무역위는 전문연구기관과 공동으로 10월 말까지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해당품목이 수입품에 대해 갖고 있는 경쟁력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또 2003년에는 10개, 2004년에는 20개 품목으로 조사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 공산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농수산물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전성철 무역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 등 선진 무역구제기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런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국내시장에서 수입품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만큼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 분석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