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조기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국기는 한 나라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거기에는 그 나라의 전통ㆍ역사ㆍ문화ㆍ종교를 담고 있어 때때로 국가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국기의 중요성이 매우 큰 만큼 각 국에서는 국기를 제작하고 게양하는 방법을 법률로 정해 놓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대통령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기(弔旗) 게양에 관한 규정도 포함돼 있어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떼어 게양하도록 규정하는데 이러한 방식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미국도 테러사건 이후 조기를 게양하다 일요일 오전부터 정상적인 위치로 돌려놓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국기가 그 나라를 상징한다고 볼 때 온기를 단다는 것은 미국의 생활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 한 주간 조기를 게양한 것처럼 주가가 한 단계 내려온 뉴욕 증시도 성조기처럼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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