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강산서 장관급회담 실무접촉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것을 필두로 이달들어 남북 교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는 북ㆍ미간 특사 파견이 합의되고, 북ㆍ일간에도 관계진전의 발판이 마련되는 등 한반도 주변정세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잇따른 당국간 남북 교류
서울에서 열릴 제7차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2일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번 접촉에서는 장관급회담의 의제와 일정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지만 북측이 먼저 제의해온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철도연결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상당한 진척이 전망된다.
또 북측이 제의해 올 가능성이 큰 쌀30만톤 지원에 관한 의견교환도 점쳐진다. 실무접촉이 무난히 마무리되면 광복절을 전후한 이달 중순경 제7차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게 된다.
회담에서는 실무접촉 때 논의한 사안들과 함께 지난 5월초 예정됐다 무산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서울회의 개최 등 미 이행 합의사안을 비롯해 군사적 신뢰구축문제 등도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활발한 사회ㆍ문화 교류
8ㆍ15 민족공동행사에 참가할 100명 규모의 북측 방문단이 직항공로를 통해 14일 서울에 들어온다.
이들은 15~16일 예술공연 및 사진전, 명승지 탐방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다음달 8일에는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남북축구대표팀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북측은 또 오는 20일께 모나코에서 남북 체육관련 현안협의를 위한 회담을 제의한 상태. 이 때 다음달 29일 개최될 부산 아시안게임에 북측참가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성격은 좀 다르지만 대북 경수로 건설공사의 첫 콘크리트 타설에 따른 기념식이 7일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부지에서 미국의 잭 프리처드대북교섭담당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