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호주 강간 살인범' 알고보니 中고위 관리 아들

폭력 포르노 비디오 본 후 우발적 범행으로 추정

전직 중국 고위 관리의 30대 아들이 호주에서 폭력 포르노를 본 뒤 호주 여성을 강간 살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호주 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무술사범으로 활동했던 샤오위 리우(35)는 지난 해 9월 15일 빅토리아주 멜튼에서 매물로 나온 집을 보여주던 로렐 마킨(48)이라는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살해한 혐의로 13일 멜버른 치안법정에 섰다며 그는 자신의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들은 아버지가 중국에서 고위 관리를 지냈다고 밝힌 리우가 매물로 나온 집의 목욕탕에서 마킨을 강간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경찰이 그의 집에서 수천 개의 포르노 사진과 비디오 등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신문들은 컴퓨터에 저장된 비디오들 중에는 중년 여성과 목욕탕에서 섹스를 하고 학대하는 내용도 있었다면서 이 비디오 내용과 사건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리우는 그러나 법정에서 "왜 그렇게 했는지는 나도 잘 설명할 수가 없다"면서 "성적인 매력에 끌려서 한 것은 결코 아니며 갑자기 분노가 폭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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