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故 정주영회장 추모행사 다채

21일 1주기맞아 추모식·세미나등 잇달아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타계 1주기를 맞아 추도식, 세미나, 음악회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이미 서울대와 숭실대에서는 '정주영학' 강의를 신설, 고인의 경영철학을 조명하고 있다. 현대가(家)는 자동차그룹 주도로 1주기 추도식을 21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생전에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각계인사를 초청,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장례식 때 호상이었던 유창순 전 총리 등의 추도사에 이어 유족 대표인 정몽구 회장의 인사, 박동규 서울대 교수의 추모시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20일 밤에는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정상영 KCC 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제사를 지냈다. 정주영 회장에 대한 추도 열기도 학계, 지방자치단체 등 사회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아산 정주영 선생 1주기 추념 세미나'를 열었으며 '정주영 경영학'이라는 책도 동시에 발간했다. 울산대학교는 오는 4월 추모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울산시는 지난해 9월 울산 해안로를 고인의 호를 따 '아산로'로 개명했다. 또 고인의 해외출장때 통역을 맡았던 박정웅 시너렉스 대표는 최근 그의 일화를 소개한 '이봐, 해봤어-시련을 사랑한 정주영'을, 부산 배정초등학교 학생들은 '아산 정주영 인물탐구학습-미래의 CEO를 위하여'라는 탐구서를 각각 출간하기도 했다. 대학도 '정주영학'의 본격 연구에 들어갔다. 서울대는 지난해 2학기 경영대 석사과정으로 '경영자론'을 개설했으며 숭실대의 '정주영 창업론'도 교양강좌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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