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 업은 SK텔레콤 16만원 눈앞

4G 고성장 기대 속 설비투자 부담 적어, 고배당 매력도 뛰어나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SK텔레콤 주가가 16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93% 오른 1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초 16만원선에서 거래되던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입찰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데다 유럽발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8월 중에는 12만6,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다는 진단이 나온데다 고배당을 노린 투자자들의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관은 지난 9월 이후 지난 13일까지 단 3거래일만을 빼고 연일 SK텔레콤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기간 기관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2,354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의 고성장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고배당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크고 추세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배당주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최근 3년간 평균 배당 수익률이 5.16%에 달하고 올해 순이익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LTE 설비투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TE 도입 초기에만 일시적인 대규모 투자가 나타날 뿐 이후에는 투자소요가 많지 않다”며 “통신망 기술 발전으로 트래픽(사용량) 부하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예상만큼 설비 투자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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