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몽구회장 내수확대 팔걷는다

'스포티지' 신차발표회 참석 작년 '오피러스' 이후 처음

정몽구회장 내수확대 팔걷는다 '스포티지' 신차발표회 참석 작년 '오피러스' 이후 처음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이달 1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기아차의 `스포티지' 신차 발표회에 직접 참석, 내수불황 타개에 발벗고 나선다. 정 회장이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발표회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해 3월 기아차 고급 대형세단인 오피러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지난 6월초 월례조회에서 "내수 기반 없이는 글로벌 성공도 담보할 수 없다"며 "올해 6개에 이어 내년에도 전례없는 규모인 6~7개 가량의 신차를 출시,내수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8일 기아차는 “기아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 스포티지 발표회를 정 회장이 참석한 지난해 3월 오피러스 신차발표회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신차발표회 때 각계 각층의 주요인사들을 대거 초청, 대규모로 행사를 개최해 스포티지의 초반 기선제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선보인 현대차 ‘투싼’과 동급인 ‘스포티지’를 쏘렌토에 이은 핵심 수출 및 내수시장 전략 차종으로 집중 육성, 내수시장 점유율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오피러스, 쎄라토, 모닝 등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전체적인 내수불황 속에 뚜렷한 `히트 차종'을 내놓지 못하면서 내수 판매가 신통치 못했고 내수점유율도 2002년 26.5%에서 작년 23.9%, 올 상반기 22.9%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4일 출시예정인 현대차의 ‘쏘나타’ 발표회를 언론에만 공개하는 보도발표회 로 기획했으나 , 내수침체 타개를 위해선 대규모 행사가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정 회장이 주관하는 대규모 ‘신차 발표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8-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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