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광고주협회가 10일 주최한 ‘서울경제신문 초청 한국광고주협회 회원 간담회’에서 헤드 테이블에 자리한 임종건(앞쪽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경제신문 사장과 민병준 광고주협회 회장, 이순동 제일기획 사장, 김진 두산 사장,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권오용 SK 부사장, 정상국 LG 부사장, 김용원 삶과꿈 대표 등이 진지한 표정으로 ‘서울경제신문의 편집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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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주협회 "지속·전략적 광고, 기업 성장에 장기적 도움"
본사 초청 한국광고주협회 간담회 성황리에 열려개국 앞둔 서울경제 TV 편집 차별화에 남다른 관심 나타내참석자들 '광고 방해는 자유시장 가치 훼손 행위' 한 목소리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한국광고주협회가 10일 주최한 '서울경제신문 초청 한국광고주협회 회원 간담회'에서 헤드 테이블에 자리한 임종건(앞쪽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경제신문 사장과 민병준 광고주협회장, 이순동 제일기획 사장, 김진 두산 사장,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권오용 SK 부사장, 정상국 LG 부사장, 김용원 삶과꿈 대표 등이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이사겸 편집국장으로부터 '서울경제신문의 편집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호재기자
한국광고주협회가 기업과 언론의 상호 이해와 소통을 위해 본사를 초청해 마련한 '서울경제신문 초청 한국광고주협회 회원 간담회'가 10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사장, 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200여명의 내외빈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이순동 사장, 두산 김진 사장, LG 정상국 부사장, SK 권오용 부사장, LIG손해보험 김병헌 부사장 등 국내 굴지 그룹의 홍보ㆍ광고 담당 최고 경영자 및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들은 본사의 경영 및 편집 방향, 특히 세계 최고경제 채널인 블룸버그와 제휴해 조만간 개국 예정인 본사 케이블 방송인 서울경제(SEN) TV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광고주 회원 등은 최근 발생한 네티즌의 광고주 압박과 관련해 기업 본연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광고집행을 방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의 가치를 훼손하는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고유가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지만 이 같은 어려움에도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광고활동을 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ㆍ발전한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광고활동을 주문했다.
이날 본사의 편집 방향을 설명한 이종환 이사겸 편집국장은 "서울경제의 편집 철학은 '마켓 프렌들리(Market-friendlyㆍ시장 친화)'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갈수록 복잡다단하고 선진화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공급자(기업)는 동시에 소비자이기도 하다"며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도록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경제성장의 견인차인 기업의 종국적인 성장ㆍ발전에 도움이 되고 이 같은 시장으로 나아가도록 편집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사는 이와 함께 조만간 개국 예정인 경제 케이블 방송인 '서울경제(SEN) TV'의 편집방향을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이 국장은 "SEN TV의 프로그램은 크게 'How to make money(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와 'How to spend money(어떻게 돈을 쓸 것인가)'의 두 축으로 편성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SEN TV는 세계 최고 경제 채널인 블룸버그와 제휴해 실시간으로 따끈따끈한 국제 금융시장 정보를 안방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경제와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심층적인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고주 회원들은 SEN TV가 현장 뉴스 등에 주로 의존하는 기존 경제 채널과 달리 경제 현상 이면과 기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는 부분에 자못 관심을 보였다.
최근 일고있는 일부 네티즌이 광고주 압박 행태에 대해서는 회원뿐 아니라 외부 초청 인사도 하나같이 우려감을 나타냈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네티즌의 광고주 압박은 자본주의의 근본 정신인 쌍방간 자유계약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행위다"며 최근 일어난 특정 광고주 제품 불매 운동을 비판했다. 김 원장은 국내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고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한국 경제는 올해 저성장과 고물가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 확실하다"면서도 "이번 어려움을 비용 절감 및 효율화의 계기로 삼는다면 장기적으로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 기업이 이익만 추구하는 개발연대식 사고를 벗어나 문화와 예술에 대한 투자 및 관심을 통해 품격 높은 기업경영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경영과 예술'이란 제목으로 초청 연사로 나선 김용원 '삶과 꿈' 대표는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문화ㆍ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다"며 "기업인들이 비즈니스뿐 아니라 품격있는 선진 경영을 위해 예술 등 공익사업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사장은 "최근의 경제위기는 IMF 사태 등 과거와 달리 경제주체들이 공동의 위기의식을 갖고 한마음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우리 경제 최후 보루인 기업의 보다 낳은 경영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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