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립식품 최종 부도/어제 법정관리 신청

◎부실계열사 정리 등 자구계획 마련키로국내 최대 제빵업체인 (주)삼립식품이 15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삼립식품은 지난 13일 신한은행 구로동지점에 돌아온 3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낸후 이날까지 결제자금을 구하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 삼립식품은 이날 상오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관련기사 6면> 삼립식품은 『과다한 투자 및 계열사 지급보증으로 인한 자금난을 감당할 수 없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삼립식품은 2년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삼립개발, 삼립유지, 삼립테코 등 계열사에 대한 과도한 자금지원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삼립식품은 경영상태가 부실한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자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삼립테코와 삼립유지도 지난 13일 상업은행에 돌아온 50억원, 11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못해 각각 최종부도처리됐다. 삼립계열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 여신현황을 보면 은행권 1천8백10억원, 제2금융권 9백74억원으로 총 2천7백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삼립식품은 지난 45년에 설립된 대표적인 제빵업체로 경기도 시흥에 본사를 두고 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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