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잇단 해외설명회인천공항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Hub)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인천공항공사는 23일 강동석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마케팅 추진위원회를 구성, 미취항 항공사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내달 10일부터 1주일간 호주와 뉴질랜드, 하와이 등을 잇따라 방문, 에어뉴질랜드, 콴타스항공, 하와이항공 등 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현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과 9월에는 인도항공과 이집트항공, 걸프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 중동지역 항공사들을 찾아가며, 11월에는 미국 거대 화물항공사인 FeDex, UPS의 본사와 아ㆍ태지역 본부에서도 설명회를 마련한다.
공항공사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003년까지 취항 항공사를 현재의 46개에서 60개로 늘리고, 운항편수도 주평균 1,200편에서 1,570편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성공적 개항으로 인해 인천공항 취항을 타진하고 있는 외국 항공사들이 늘고 있어 항공사 유치가 순조로울 전망"이라며 "취항 항공사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인천공항을 명실상부한 허브공항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