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現경선룰' 따져보니…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現 경선룰' 따져보니…<br>"대의원들 市政 영향받아 지지비율 높다" 평가<br>"원희룡도 당원 끌어모을 시간·조직충분" 분석



SetSectionName();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現경선룰' 따져보니… 민심 앞선 오세훈 당심이 변수원희룡, 고른지지속 '무상급식'등 민심잡기 주력나경원, 친이쏠림… 김충환, 친박 단체 지지 기대 임세원기자 wh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지난 2006년 4월25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일. 대의원 중심 현장투표에서 1위를 한 맹형규 후보를 오세훈 후보가 막판에 뒤집었다. 일반인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경선 룰이 결정적이었다. 4년이 지난 이번 경선에서도 당심(當心)과 민심(民心)을 반영하는 그 룰이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7일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가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의원, 김충환 의원, 그리고 나 의원 등 4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들은 한나라당 당헌ㆍ당규에 따라 경선을 치르는데 경선 룰은 '이론상' 당심과 민심을 똑같은 비중으로 담도록 했다. 당심에 해당하는 대의원(시ㆍ구의원, 구청장)과 일반당원이 각각 20%, 30%의 의견을 결과에 반영하도록 했고 민심으로 분류되는 국민참여선거인단과 일반인 여론조사도 당심과 같이 각각 20%, 30% 반영한다. 유ㆍ불리는 따지기 어렵다. 비율도 같은데다 경선 참여의 적극성은 당원이 높고 민심은 일관성이 낮아 결과를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현장에서 직접 투표를 한다. 그렇다면 4명의 후보군에 민심과 당심은 어떻게 작용할까. 현역 오 시장은 일단 민심에서 앞서고 있고 당심까지 넘보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시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민에게 친숙하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과 인지도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 의원이 추격하고 나 의원, 김 의원이 뒤를 따른다. 그는 최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숙원사업을 매개로 표심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신의 한 의원은 "오 시장이 최근 5~6개월 사이에 부쩍 의원들을 만나 각 지역구의 숙원사업을 들어줄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디자인 서울' 정책에 대해 여론이 나빠지고 광화문광장으로 논란을 빚으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바랬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당심보다 민심은 돌아서기 쉽고 이 경우 당심을 쥔 대의원들도 지역구 정서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 정두언 인재영입위원장이 최근까지 외부인사 영입을 고민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게 당내 인사들의 전언이다. 원 의원은 3선 출신인데다 대선 후보로 나왔던 전력 때문에 당심과 민심에서 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오 시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먼저 경선을 준비해왔으며 그동안 무상급식 실시 공약, 디자인 시정 비판 등을 통해 민심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후보는 "무상급식 공약을 먼저 치고 나간 점은 분명히 여론을 끌어모으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문제는 당심과 민심 중 어느 한쪽도 확실한 지지를 받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그는 지역구에서 구청장 공천을 놓고 수년간 갈등을 빚었으며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무상급식 공약을 밀어붙이기도 여의치 않다. 나 의원은 이날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진수희ㆍ이춘식 의원 등이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오계 측근인 진 의원과 친이(친이명박) 직계를 주도하는 이 의원의 지지는 친이계가 다수인 대의원의 표심을 끌기 유리하다는 해석이 많다. 뚜렷한 친이계 후보가 없기 때문에 친이계 당심의 쏠림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다만 나 의원의 지지도와 인지도가 아직까지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고 미디어법 처리를 주도한 점은 젊은 민심의 반감을 사는 요인이다. 김 의원은 3선 구청장 출신으로 당심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친박계 시민단체의 지지를 얻고 있어 이들이 경선에서 얼마나 적극성을 보일지도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넷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떨어져 민심을 잡기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