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銀 예금금리 인상잇따라

제일·플러스 장기정기예금 0.5%P씩은행들이 가계대출억제로 자금이 넘쳐 예금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저축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는 작년 이맘때 1년 만기로 판매한 정기예금의 상환일이 연말에 몰려 있는데다, 땅값상승으로 부동산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이 활기를 띠면서 새롭게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저축은행은 18일 기존 상품보다 0.2%포인트 인상한 연6.1%의 정기예금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솔저축은행의 이 같은 금리인상은 최근 부동산개발붐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작년보다 800억원 이상 늘어난 2,200억원에 근접하면서 새로운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부터 제일저축은행과 플러스저축은행도 15개월 이상 장기 정기예금 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해 각 6.5%와 6.9%의 이자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받았던 1년만기 정기예금 만기가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수신구조 다변화를 위해 15개월 이상 장기예금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저축은행 말고도 지난달까지 수도권에서는 프라임ㆍ현대스위스ㆍ대영ㆍ삼환저축은행 등 8개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금리를 연 6.5%로 인상했고 좋은저축은행도 12~18개월짜리 정기예금금리를 최고 7.2%까지 올렸다. 조의준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