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부동산특집] 용인지역 분양가이드

용인지역은 「수도권 최적의 주거지」라는 평가에 걸맞게 부동산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곳으로 올들어 유난히도 많은 아파트가 공급된다.민간 업체가 공급했거나 공급예정인 아파트만해도 수만가구에 이르는데다 구갈2·상갈·죽전지구 등 택지개발예정지구 아파트가 가세한 탓이다. 올들어 이미 2만가구를 웃도는 아파트가 공급된데 이어 이달말부터 내달까지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LG건설 등 모두 7개 업체가 5,000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중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곳은 단연 구갈2·상갈·죽전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대단지다. 이외에도 상당수 건설업체가 앞다퉈 용인지역으로 뛰어들 태세다. 4월말 현재 사업승인을 신청한 업체만도 무려 110개에 달하며 이들 업체의 공급계획물량은 5만6,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급현황을 지역별로 알아본다. ◇구갈2지구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와 신갈리 일대 19만9,246평으로 모두 3,4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난달말 현대산업개발이 34~63평형 568가구를 공급, 최고 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분양을 완료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던 곳으로 다음달 초 풍림·신안, 신안종합건설이 1,5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평당 분양가는 25평형 380만원, 42·49평형 400만~450만원 선이다. 택지개발지구로는 비교적 큰 규모인 이곳은 분당신도시에서 자동차로 약 15~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죽전3거리에서 신갈운전면허시험장에 이르는 도로가 연내 8차선으로 확포장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인근 신갈리 일대가 3만가구 규모의 주거지역인데다 4만평 규모의 구갈1지구가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해 교육시설을 비롯, 쇼핑센터와 의료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상갈지구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일대 10만780평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구갈2지구의 절반 규모지만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은 구갈지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죽전지구와 신갈운전면허시험장을 잇는 도로가 연내 8차선으로 확포장되는데다 구갈지구와 상갈지구를 연결하는 4차선 우회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가까이 있어 서울 출퇴근여건은 수원 영통지구보다 나은 편이다. 상갈리 일대는 그간 죽전·성복·신봉리 등에 밀려 빚을 발하지 못했지만 최근 상갈지구의 본격 개발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주택공사가 올들어 상갈지구에서 3·4·5단지 임대아파트를 포함, 21~34평형 2,493가구를 공급,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쌍용건설도 상갈지구보다 남쪽에 위치한 보라리 일대에 모두 1,596가구를 분양해 1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다음달 중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가 상갈지구에 공급하는 33·42·47·54평형 664가구에 대한 수요자 인기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격도 평당 370만원선으로 구갈2지구 25평형보다 낮다. ◇죽전지구 지난 4월 공급된 구리 토평지구와 함께 올 분양시장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분당신도시 남단에 위치, 용인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서~분당~죽전을 잇는 23번지방도와 수원~죽전~광주를 연결하는 43번국도가 지구 중심을 지나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특히 죽전지구 바로옆에 지하철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대중 교통여건도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택지지구 지정전부터 사업을 추진, 토지공사로부터 우선분양권을 얻어낸 4개 주택조합, 5개 건설업체가 연내 모두 7,300여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죽전벽산·보정리연합·수지죽전주택조합과 LG건설이 3,340가구의 아파트를 이미 공급했거나 조만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죽전벽산조합이 34평형 370가구를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집중이며, 보정리연합·수지죽전·수지3차동성주택조합도 조만간 모집에 들어간다. LG건설도 6월중순 32~53평형 750가구를 내놓는다. 이밖에 창우건설·건영·우성건설·동아건설 등도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 30평형대로 평당 분양가는 460만~470만원 선. 인근 죽전취락지구내 아파트 시세보다 20만~30만원 가량 낮지만 사업추진일정과 공사비에 변수가 많아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지읍·구성면 일대 이밖에도 수지읍과 구성면 일대에서 8개 건설업체가 내달말까지 모두 4,101가구를 공급한다. 수지읍에서는 현대건설이 52평형 52가구, 현대산업개발이 25평형 118가구, 35평형 172가구를 공급하고 금호건설과 고려산업개발도 각각 47평형 150가구, 66평형 232가구 등 382가구와 47평형 286가구, 55평형 90가구 등 376가구를 분양한다. 구성면에서는 동일토건과 동부건설이 언남리에 각각 35·46·57·66평형 999가구와 34·48평형 417가구를 각각 공급하고 쌍용건설도 상하리에 35·46·57평형 970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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