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CD장비업체들 "올핸 햇살 가득"

작년 4분기 기점으로 나란히 흑자전환 성공<br>8세대라인 투자·해외수주 늘어 최대실적 기대


액정표시장치(LCD)장비업체들이 지난 해 4ㆍ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하며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난 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에는 영업손실이 46억원에 달했으나 4분기에는 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 매출도 3분기보다 391.49% 늘어난 51억원에 달했다. 탑엔지니어링도 4분기에 3분기보다 188.6% 늘어난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까지 13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을 흑자전환 시켰다. 케이씨텍은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3분기보다 2배가량 늘어난 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이디피엔지니어링과 탑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의 8세대라인 투자 수혜와 중화권 패널기업으로의 시장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LG필립스LCD로부터 289억원 규모의 장비를 발주 받은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의 경우 1월말 현재 30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초 중국패널업체인 센추리에 13억원 규모의 LCD제조장비를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올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려 사상최대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센추리사에 107억원 규모의 LCD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탑엔지니어링도 최근에도 대만업체와 52억원 규모의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화권 패널 업체들의 투자확대에 힘입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케이씨텍은 삼성전자와 대만·중국 패널 업체들로부터 수주한 매출이 550억원에 이르며 주력 장비인 웨트 스테이션과 최근 양산에 들어간 코터·트랙장비 등 신제품의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에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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