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육당국, 집회說에 초긴장

대책반 긴급편성 高校에 불참지도 권고<br>두발제한 완화·학습부담 경감안도 마련

내신제도 폐지 촛불집회 관련 학교 관계자 대책회의가 3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교감선생님들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김영식 교육부 차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박서강기자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광화문 촛불 집회를 준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관내 전체 고교 292곳에 1학년생들이 7일과 14일로 예정된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을 위한 집회’에 참여하지 말도록 지도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긴급 발송했다. 아울러 본청 중등교육과장을 반장으로 한 ‘고교 1년생 집단행동 방지 대책반’을 긴급 편성,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 대한 지나친 두발 제한을 완화하라는 등 일종의 ‘당근책’도 함께 제시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학교 현장에서 새 대입제도 시행에 따른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4일 우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줄여주기 위해 이달 말 실태조사를 거쳐 ‘고교생 학습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오는 6월말까지 2008년 대학별 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조기 확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윤웅섭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9월부터 대학별 전형계획을 발표하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1학기 기말고사 이전인 6월말까지 대학별로 개괄적인 전형계획을 확정하고 세부 계획은 하반기에 보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시험 부담 경감방안으로 ▦학교단위 과목별 평가계획 공개 ▦학교별 평가문항 적정 난이도 유지 ▦수행평가계획 사전 조정 ▦인성교육 및 탐구중심 협동학습 강화 ▦대학과 고교간 설명회 개최 등을 구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