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기고/10월 27일] 캐나다 교육이 주목받는 이유

사람들이 해외 유학을 고려하는 근본적인 이유나 국가를 선정하는 기준은 뭘까. 최근 캐나다 대사관이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중 78%가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 유학을 떠날 생각을 할 정도로 유학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지 선택 기준은 해당 국가의 언어가 1순위(36%), 대학 혹은 기관의 인지도가 2순위(24%)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비용(17%), 자연 등 환경(15%), 안전성(7%)의 순서로 유학지 선택의 기준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지 선택의 기준, 그 요건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는 바로 캐나다로 한국 외에도 다양한 나라에서 매년 유학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다수 교과목 현장과 연계 수업 실제 캐나다는 넓은 국토와 천혜의 자연환경만큼이나 다채로운 교육 환경을 가지고 있다. 2010년 발표된 세계 대학 아카데미 랭킹 상위 대학에 다수 손꼽히는 것은 물론 2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캐나다에 태어났거나 현지에서 교육을 받았다. 캐나다 전역에는 천연자원부터 최첨단 제조ㆍ생산 기술,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산업이 발전돼 왔고 자연스럽게 캐나다의 대학 교육은 그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특성화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교과목들이 현장과 연계된 수업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취업기회를 넓혀주는 역할도 제공한다. 또 캐나다 교육기관은 오래 전부터 이노베이션을 키워내는 요람 역할을 해 왔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평면화면 기술, 스마트 보드, 음성 압축 기술, 아이맥스 영화 등 세계를 놀라게 한 다양한 기술들이 캐나다에서 공부한 학생들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에 관한 모든 권한이 각각의 주정부에 있기 때문에 각 주마다 조금씩 다른 교육제도가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는 색다른 느낌을 줄 수도 있겠다. 우선 캐나다는 한국과 달리 전국 단위의 대학입학 시험이 없다. 자신의 특성과 장점에 맞춰 학교를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이처럼 캐나다는 세계 어디서나 인정 받는 명문 학위, 합리적이고 거품 없는 학비 및 생활비, 천혜의 자연 환경과 높은 삶의 질, 영어와 불어 2중 언어 국가의 이점, 학업과 레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캠퍼스 라이프, 조기유학지로도 적합한 안전성 등으로 주요 유학지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어학의 경우도 ABC만 알아도 등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네이티브 프로그램까지 다양해 수준에 맞춰 고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캐나다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졸업하고 직장경험을 쌓는 국제학생들의 경우는 보다 손쉽게 Canada Experience Class라는 방법을 통해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을 할 수 있는 것도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거품없는 학비·생활비도 한몫 한편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는 직접 대사관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캐나다 교육 박람회 2010'(www.canadaedu.or.kr)을 오는 10월31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캐나다 교육의 현황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9개 주와 1개 준주에서 총 70여개 이상의 초ㆍ중ㆍ고 학교 및 교육청, 대학교 등이 참여하는 자리인 만큼 캐나다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대사관 공사관으로서 한국과 캐나다의 오래된 깊은 우정, 특히 100여 년이 넘는 교육을 통한 교류가 앞으로도 번성할 수 있길 기대하며 캐나다 교육이 단지 언어와 학문을 습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양국 간 문화를 서로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풍요로운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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