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을 육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들을 선별해 제한적으로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동희 포스코 기획재무부문장 부사장은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ㆍ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자금조달은 문제가 아니고 인수 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너무 많은 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을 육성할 수 있는 사업구조와 의지를 갖고 있는 소수의 기업들과 제한적인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어 조선산업의 대표적 후방산업인 해운업계와의 컨소시엄 가능성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안정적인 수주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라고 밝혀 해운업체들과의 컨소시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해서는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인도 정부의 승인과정 등이 해결되면 언제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면서도 “일부 언론 보도처럼 당장 다음달인 8월에 시작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