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사문화 대상’ 최우수기업(대통령상)에 대기업 부문에서는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이,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삼양화성이 각각 선정됐다.
노동부는 지난 10월 총 42개 기업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한국바스프 여수공장 등 12개 기업을 올해의 노사문화 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은 종전의 대립적 노사문화에서 탈피, ‘노사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ㆍ운영해 외투기업으로서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국바스프 노동조합은 한때 강성노조의 대표주자였으나 올해 임금동결과 함께 적극적으로 외자유치에 나서며 ‘회사를 살리는 노조가 되자’고 선언하는 등 노사관계의 모범을 보였다.
삼양화성은 노사가 서로 ‘실행’해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나가자는 ‘2행’의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노사 간 신뢰를 구축,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 점이 인정됐다. 특히 ‘목표공유 성과급제’와 ‘생산성 인센티브제’를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동기부여 및 노사신뢰를 바탕으로 2004년 대비 순이익이 237%, 생산량이 21%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르노삼성자동차, 국민은행, 삼남석유화학 여수공장, 한국번디 등 4개사가 선정됐다. 아울러 장려상(노동부장관상)에는 신세계 백화점부문, 한국전력기술, 삼정피앤에이, 포철산기, 한국동서발전 일산복합화력발전처, 국보 부산지점 등 6개사가 뽑혔다.
노사문화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 세무조사 유예와 정부물품 조달ㆍ신용평가 때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노동부는 17일 오전10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노사문화 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한편 노동부는 올해 ‘우리사주 대상’ 최우수상에 국민은행과 리바트를, 우수상에 서울도시가스와 삼익THK를 각각 선정했다. 우리사주제도를 활용해 기업복지와 노사협력을 증진한 우리사주 대상 기업에는 증권담보대출 및 우리사주취득자금 대출시 금리우대 등 혜택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