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앞으로 5년동안 전세계 교역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율을 2배로 늘리기로 하고 수출업자에 대해 세금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등 수출진흥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카말 나트 인도 상무장관은 지난 달 31일 수출진흥정책은 고용을 증진시키고 경기를 부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나트 장관은 이날 수출진흥 5개년계획을 발표하면서 “무역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지만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교역의 0.7%에 불과한 인도의 교역량을 오는 2009년까지 2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수출을 매년 20%씩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연간 수출규모를 2009년까지 3,0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정책은 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금비리를 없애며 행정의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수출은 정부기관의 관료주의와 빈약한 교역인프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도 정부의 자유무역지대 설치안에 따르면 외국기업들은 자체 물류시설을 자유무역지대에 설치하고 이곳에서 관세없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