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종기수 vs 외국인기수 맞대결

[경마브리핑] 18·19일 제2회 국제기수 초청경주

이번 주 과천벌은 토종 기수와 외국인 기수들의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8일 제8경주와 19일 제6경주, 제8경주로 열리는 '제2회 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수 5명과 외국 기수 5명이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결은 세 경주의 착순별 포인트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부터 한국 경마도 외국인 기수에게 문호가 개방되는 탓에 한국 대 외국 기수의 이번 맞대결에 특별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기수는 박태종 김효섭 천창기 임대규 조경호 등 5명. KRA(한국마사회)는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34명 현역 기수 중 1위부터 5위까지 출전권을 부여했다. 사실상의 '드림팀'이 꾸려지진 셈이다. 초청된 외국 기수는 미셀 토트렐(미국) 잭 퍼튼(호주) 하워드 챙(홍콩) 기쿠자와 다카노리(일본) 호레스 램(마카오) 등이다. 모두 자국 경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명성을 쌓은 기수들이다. 이 중 유일한 여성 기수인 토트렐은 국제 기수와의 대결 뿐 아니라 성대결까지 펼치게 된 입장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10명의 기수들은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마다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박태종은 "홈 주로의 유리함을 살려 승부를 걸겠다"고 의욕을 나타냈고 호주 기수 퍼튼도 "새벽 조교를 해 보니 주로가 잘 맞았다"며 "우승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일본 기수 기쿠자와 다카노리는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동료 나카다테 에이지에게 충분한 조언을 들었다. 전혀 긴장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기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임대규는 "외국 기수들에게 한 수 배우기 위한 대회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며 "'누진도'를 타는 19일 6경주에서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밝혔다. 토종 기수와 외국 기수 중 어느 쪽이 우승할 지는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상태다. 기승술의 화려함은 외국 기수들이 앞서는 반면 투지와 뚝심은 한국 기수들이 낫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만 달러이며 2위와 3위에는 1만 달러와 5,000달러의 상금이 각각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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