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조업 고용동향 갈수록 악화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제조업체의 고용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인 이상 제조업체의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입직자/이직자 비율’은 지난 6월 중 전월 대비 마이너스 4.4%포인트(추정)를 기록했다. 입직자/이직자 비율은 제조업 내에서 원래 다니던 직장을 떠난 사람과 새롭게 구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순수 취업ㆍ실업자 개념과는 다소 차이를 지닌다. 입직자가 5명이고 이직자가 6명일 경우 한명은 다른 직장으로 갔음을 보여준다. 이 비율은 3월에 전월 대비 5.3%포인트 증가, 고점을 기록한 후 4월 마이너스 2.5%포인트, 5월 마이너스 3.0%포인트, 6월 마이너스 4.4%포인트 등으로 계속 악화돼왔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마이너스 수치가 계속 커진다는 것은 퇴직한 사람의 비율이 더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제조업 부문의 고용시장이 계속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체의 고용상황이 이처럼 악화하는 것은 경기부진으로 제조업체의 재고량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통계청이 내놓은 6월 중 평균 가동률은 79.8%로 5월의 81.3%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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