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생우 851마리를 수입하기 위한 검역계류장 사용신청서가 접수돼 농림부에 비상이 걸렸다.생우 국내도착 시기가 월드컵 개막 직전인 5월말로 예정돼 있어 지난해와 같이 한우 농가와 수입업자간에 마찰이 빚어질 경우 월드컵 개최국의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0일 농림부에 따르면 생우 수입업체인 '시앤에이 인터내셔널(C&A International)'은 이 달 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과 부산지원에 각각 검역계류장 사용신청서를 제출했다.
수입을 신청한 생우는 12∼14개월 된 호주산 수소 거세 우로 5월6일 현지에서 선적돼 국내에는 5월27일 도착할 예정이다.
호주산 생우는 지난해 4,5월 두차례 1,300여마리가 수입됐으나 검역과정에서 악성가축전염병이 발견됨에 따라 한우 농가들이 집단행동 등을 통해 강력히 반발, 국내 입식이 이뤄지지 못하고 농협 등에서 전량 수매해 도축했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