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경제 지진 충격 딛고 빠른 회복

무역수지 3개월만에 흑자<br>산업지수도 전부문 상승세

일본경제가 동북지역 대지진의 충격을 딛고 수출과 생산에서 정상수준을 되찾으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일본경기를 지탱해온 무역수지는 3개월 만에 깜짝 흑자로 돌아섰으며 산업지수도 전부문에 걸쳐 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부품공급망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 6월 무역수지가 707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1,460억엔의 무역적자 추정치와 달리 3개월 만에 흑자기조로 돌아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대지진으로 붕괴됐던 산업계의 부품공급망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며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한 금속ㆍ기계 수출이 활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북 지방에 몰려 있던 기업들은 최근 잇따라 정상 가동되며 활발한 해외시장 수출에 나서고 있다. 건설과 제조ㆍ공공부문 등 11개 산업군의 활동을 총망라한 전(全)산업지수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5월 산업지수가 전월 대비 2.0% 상승해 4월(1.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5월 실업률도 4.5%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져 고용과 생산 전반에 걸쳐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기대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극심한 전력난이 향후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