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제작과 퍼블리싱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설립해 흥행 게임 '아이러브커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완성도 높은 자체 개발 게임이 흥행을 거두고, 외부 게임개발사와의 판권계약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리싱 사업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설립 후 1년 만인 지난 2012년 출시한 아이러브커피가 대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커피숍을 소재로 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0~30대 여성 사용자층의 호응에 힘입어 일 매출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출시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웹 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누적 가입자수는 1,500만명이 넘고, 누적 매출은 500억원에 달한다. 또 지난 3월 후속작으로 선보인 '아이러브파스타 포 카카오'는 사전예약자만 16만명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고, 출시 당시 일평균이용자수(DAU)는 2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세 번째 자체 개발 게임으로 내놓은 '숲속의 앨리스 포 카카오'도 출시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 1위에 올랐다. 파티게임즈는 올해 안에 2~3종의 자체 개발 게임을 추가로 선보여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퍼블리싱 사업은 전통적인 게임 수요층인 1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펼쳐가고 있다. 지난해 1월 퍼블리싱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여성 사용자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게임 시장 주요 수요자층은 10~30대 남성"이라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개발사의 게임이나 해외에서 검증된 게임의 판권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부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무한돌파 삼국지 포 카카오', '쉽팜인슈가랜드 포 카카오', '드래곤파티', 'SD건담 배틀스테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판권계약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때 자체 개발 게임과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크로스 프로모션은 특정 게임에서 소정의 보상을 지급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당 게임의 사용자가 보상을 받기 위해 타 게임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판매 방식이다. 흥행작과의 연계 마케팅으로 빠른 기간 내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가입자의 아이템 소비로 매출을 내는 모바일 게임 사업 특성상 가입자 저변 확대는 게임의 흥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실제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2월 출시한 '퍼즐바리스타'의 가입자 확보를 위해 당시 일일 최고 방문자 수 130만명을 기록하고 있던 아이러브커피와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단기간에 60만 사용자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파티게임즈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의욕을 보여왔다. 지난 2011년 웹 버전 아이러브커피를 출시 4개월 만에 대만 야후에 선보였고, 그해 12월에는 한국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최초로 중국 시나 웨이보에 출시했다. 아이러브커피는 현재 7개 언어로 제작돼 카카오·라인·360·페이스북 등 총 17개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서비스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텐센트로부터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인기 레스토랑 경영게임 아이러브파스타를 중국에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판권 판매 방식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해 왔던 파티게임즈는 중국을 시작으로 직접 서비스 방식으로 현지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직접 서비스는 판권 판매 방식과 달리 현지 퍼블리셔에게 수익 배분을 할 필요가 없어 높은 영업이익을 챙길 수 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지난해 4·4분기 중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현지 파트너와의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텐센트의 스마트폰 플랫폼 '위챗'을 통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위챗은 월평균 100억원의 모바일 게임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상위 5위 게임 중 4개 게임이 위챗을 통해 서비스될 정도로 중국 내 영향력이 막강하다. 파티게임즈는 위챗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텐센트와 협의하고 있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국내 수많은 게임 개발사와 상생할 수 있는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11~12일 청약… 일반투자자에 19만주 배정 박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