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안감이 해소된 국제유가가 이라크 석유수출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03달러 하락한 배럴당 42.22달러를 기록, 지난 7월29일 42.74달러를 기록한 이후 한달여만에 43달러대 밑으로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39.45달러로 전날보다 1.20달러나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10월물은 0.90달러 떨어진 4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시장상황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37.22달러로 0.08달러 상승했다.
석유공사측은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이라크 석유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의 가격 하락 기조가 지속됐다"며 "지난주말의 소폭 상승은 일시적 현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