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후보 주가조작 개입 못찾은듯

BBK수사결과 이르면 4일 발표

이명박 후보 주가조작 개입 못찾은듯 검찰, BBK 수사결과 이르면 4일 발표李후보 서면조사 마친듯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검찰이 BBK 수사와 관련해 김경준씨의 구속시한(5일) 만료를 하루 앞둔 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대선 판도를 사실상 좌우할 수사 결과를 놓고 정치권은 물론 온 국민의 눈과 귀가 검찰에 쏠리고 있다. 검찰은 주말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실제 소유 여부, ㈜다스 차명보유 의혹, 김씨의 주가조작 및 횡령 연루 의혹 등에 대해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고 공소장 작성 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검찰은 3일 오전 임채진 검찰총장 주재로 권재진 대검 차장과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BBK 수사 내용의 발표 수위ㆍ시기ㆍ형식 등에 대해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명 서울지검장은 4일 오전 김홍일 3차장검사와의 면담을 통해 BBK 수사발표를 위한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4일 오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발표 수위와 관련해서는 ▦수사 내용을 상세히 공개할지 ▦김씨에 대한 기소 내용과 이 후보에 대한 기소 여부나 사유만 밝힐지를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BBK와 다스의 실제 소유주와 자금흐름 추적 결과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힐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김 차장검사는 "수사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이라며 "이번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한 발표 시점과 내용ㆍ방식 등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수사 결과가 밝혀져야 하겠지만 검찰은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 등의 결과를 통해 BBK 주가조작에는 이 후보가 직접 관련된 흔적을 찾기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제출한 한글 이면계약서의 도장은 이 후보의 것이 맞지만 작성시점 등을 고려할 때 위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이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 후보의 처남이자 다스의 대주주인 김재정씨를 소환 조사하고 관련 계좌추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이 후보에 대한 서면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 홍준표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공식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검찰에 할 도리는 다했다"고 말해 이 후보에 대한 서면조사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입력시간 : 2007/12/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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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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