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유무선 인터넷 통합 가속

조신 SK컴즈 공동대표 진두지휘 "통합 포털 연내 구축"



SK텔레콤이 조신(사진) 인터넷사업부문장을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 공동 대표로 선임하면서 유무선 인터넷 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는 조신 부문장과 일부 임원진을 SK컴즈에 합류시켜 유무선 통합 포털 구축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특히 조신 부문장이 SK컴즈 공동대표를 겸임하게 함으로써 유선(SK컴즈)과 무선(SKT)을 적절히 조율할 수 있게 했다. SKT는 그간 유무선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왔다. 유무선 구분이 없어지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무선인터넷 활성화에도 기여할 뿐 더러 기존 유선사이트 ‘네이트닷컴’의 경쟁력도 높여주기 때문이다. 우선 SKT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토씨(tossi)’를 9월 베타서비스를 거쳐, 11월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휴대폰을 통해 유선사이트나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접속, 글을 게재할 수 있으며, 공유ㆍ인맥관리도 할 수 있다. 또 유무선 통합 인터넷 쇼핑몰은 올해 말까지 구축 완료하고 최근 선보인 통합브랜드 ‘T맵(기존 네이트드라이브)’과 같은 위치정보서비스(LBS)도 유ㆍ무선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나아가 사용자가 유선 또는 무선으로 이용하던 서비스를 휴대폰 한 곳에 모아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 연동 개인 포털’도 조만간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일본 KDDI가 서비스 개시 후 3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었던 ‘au 마이페이지’와 유사한 것으로, 이용자는 휴대폰 또는 PC를 통해 포털에 접속해 최신뉴스ㆍ앨범ㆍ메일ㆍ전화번호부 등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일정 용량의 저장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au 마이페이지’의 경우 KDDI가 일정량의 스토리지를 무료로 제공해 주며, 소비자는 이통사(KDDI)의 서비스 중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선택해 개인용 포털로 사용한다. 한편 SKT는 ‘네이트’ 브랜드를 변경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고민중이다. 지난 2002년부터 쓰인 네이트 브랜드는 현재 네이트닷컴(유선)과 네이트(무선)라는 이름만 동일할 뿐 연동되는 서비스는 일부에 그친다. 따라서 유무선 통합 포털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울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신 SKT 인터넷사업부문장 겸 SK컴즈 공동대표는 “향후 서비스 개발은 유무선 구분 없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유무선 통합 포털을 지향해 소비자가 최상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