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관계자는 17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1분기 골프존 비전의 신규기기 판매가 337대, 교체기기 판매가 1,112대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4ㆍ4분기보다 신규판매(652대)는 줄었지만 교체 판매(688대)가 2배 가량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시뮬레이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8.1%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구형기계인 골프존 N형 기계를 사용하던 매장에서 교체주기가 다가오면서 비전으로 대거 교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프존의 유료라운딩 비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골프존 관계자는“지난해 유료라운딩 비율은 90.7%였는데 1분기에 93.2%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골프존의 유료라운딩 비율이 올해 94%까지 늘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골프존은 1분기 시뮬레이터 판매와 유료라운딩 증가에 힘입어 실적 증가 추세도 뚜렷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골프존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9.7% 늘어난 790억원, 영업이익은 25.6% 증가한 2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료라운딩 비율의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률 증가 추세도 뚜렷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유료 라운딩 이용료는 18홀 기준으로 2,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골프존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24.9%로 지난해(23.8%)보다 1.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