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진씨앤씨, 지재권 라이선스 200만불 계약

국내 한 벤처회사가 미국 현지사와 기술, 상표권 등의 지적재산권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대금을 일시에 지급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전문기업인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 www.sjcnc.com)는 미국의 GS사와 200만 달러 규모의 지적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성진씨앤씨는 GS사로부터 라이선스 사용대금 200만 달러를 일시불로 지급 받았다. 대부분의 지적재산권 라이선스가 초기 계약금 지급 후 매출액에 따른 러닝 로열티를 제공하는 현실에 비하면 독특한 경우다. 이로써 성진씨앤씨는 24억원 규모의 현금 유입효과를 얻게 됐다. 미국 GS사는 CCTV 장비 판매망을 갖고 있는 DVR 제조, 유통업체로 지난해 10월 성진씨앤씨와 미주지역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던 회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GS는 미국 내에서 10년 동안 성진씨앤씨의 지적재산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별도로 성진씨앤씨 역시 GS사의 지적재산권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이 회사 고현정 실장은 “국내 DVR 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면서도 제품판매 등의 영업만 신경 썼을 뿐, 기술가치를 정식으로 인정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번 계약은 OEM 영업을 위한 지적재산권, 소스코드의 무상제공이 관행화된 업계 현실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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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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