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베이징시 택시공급 '초반 호조'

현대차의 중국내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지난 1-2월 베이징시 택시용 차량으로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1천991대, 쏘나타 1천426대 등 모두 3천417대를 공급했다고 회사측이 9일 밝혔다. 베이징현대차는 또 아반떼XD 2천여대, 쏘나타 1천500여대 등 3천500여대의 주문을 받아 놓고 있어 올들어 베이징시 택시 교체가 시작된지 두 달만에 7천여대의 판매를 확정한 상태라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올해 베이징시 택시 공급 예정물량 3만대 중 1만대정도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면서 "불과 두 달만에 목표의 70%를 달성해 목표 상향조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초반이긴 하나 베이징현대차가 이처럼 베이징시 택시 공급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택시 색상 등에 관한 베이징시 지침을 미리 파악해 신속히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시당국이 작년말 새로 교체하는 택시 컬러를 `춘하추동' 4계절을 뜻하는초록, 빨강, 파랑, 자주로 하도록 방침을 정했는데 베이징현대차는 이에 맞춘 네 가지 컬러의 차량을 초기에 현지 시장에 내놓았다. 베이징시 택시로 현대차가 많이 공급되면 중국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징시는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올해부터 2007년까지 시내운행 택시 6만여대를 교체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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