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안풀리네"

4분기 '실적쇼크' 이어 증권사 전망도 부정적

다음 "안풀리네" 4분기 '실적쇼크' 이어 증권사 전망도 부정적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다음에 대해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4ㆍ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밑돈데다 올해 실적호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가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지난 2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9억원, 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각각 5%, 72% 가량 줄어든 규모다. 경쟁업체인 NHN의 4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 14% 증가한 것에 비춰볼 때 다음의 실적은 ‘쇼크’ 수준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경상이익의 경우 239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2002년 2ㆍ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분기 매출 감소는 99년 기업공개 후 처음”이라며 “NHN이 주력인 게임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4ㆍ4분기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과 비교해볼 때 다음의 사업모델이 경기상황에 상대적으로 민감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올해도 실적개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이다. 황승택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라이코스 관련 손실이 1,000만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권 상각 등의 영업외비용을 고려할 경우 라이코스 관련 손실은 주가 측면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다음은 올해 실적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춰, 오는 3월8일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5-02-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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