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인덱스형이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3월 31일 개장전 공시 기준가격으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한도 70%초과)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2.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97%보다 0.16%포인트 높은 것이다. 성장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초과한 것은 3주만에 처음이다. 주식비율이 성장형 펀드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0~70%)과 안정형(10~40%)은 각각 1.24%, 0.55%의 수익을 올렸다. 코스피200지수가 2.32% 상승함에 따라 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은 2.5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0.02%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지난주 0.11% (연 5.59%)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채권형 중에서는 회사채 투자비중이 높은 공사채형은 0.10%(연 5.40%)의 수익은 낸 반면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형은 0.11%(연 5.84%)로 더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중에서는 피델리티운용이 3.38%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미래에셋투신운용 2.66% ▦삼성운용 2.65% ▦슈로더운용 2.55% 등도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300억원 이상 채권형 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KB운용이 0.18%(연 9.2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PCA운용 0.15%(연 7.97%) ▦산은운용 0.13%(연 7.03%) ▦동양운용 0.13%(연 6.81%)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이 좋은 채권형 펀드들은 대부분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펀드수탁고는 2조 2,310억원 증가한 203조 8,343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채권형이 1조 5,045억원 늘어난 49조 4,629억원에 달했으며 주식형, MMF, 주식혼합형도 각각 3,168억원, 6,486억원, 774억원 늘었다. 반면 채권혼합형은 3,164억원 감소했다. /원윤정 ㈜제로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