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방향조절서 정지·후진까지 척척「사람의 음성명령에 따라 배가 움직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미쓰비시(삼릉)중공업은 사람의 음성지시에 따라 자동으로 항해를 관리하는 「보이스 오퍼레이션」시스템을 개발, 교와(공화)산업으로부터 수주해 오는 9월 인도할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에 처음 탑재할 예정이다.
보이스 오퍼레이션 시스템은 음성명령을 받아 조타장치와 항해장치 등을 조작, 배를 움직이는 최첨단 대화형시스템으로 충돌·좌초 등의 위험상황을 감지해 경고하고 항해계획을 작성하는 종합적인 항해지원시스템 「슈퍼브릿지 X」 추진계획의 일부로 완성됐다.
이 시스템은 불특정 다수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음성으로 배의 속도, 방향조절은 물론 정지, 후진 등도 할 수 있다.
특히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음성인식률이 97%로 음성인식기능이 발휘되지 않을 경우 시스템에 다시 지시를 반복, 완벽한 전달이 가능하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항해, 조타장치를 합친 이 시스템을 5천5백만엔(약 4억6천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채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