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론스타 법원판결 전엔 안 팔것"

양천식 수출입은행장 기자간담회


수출입은행은 현재 보유 중인 외환은행 지분(6.25%)을 론스타 관련 법원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팔지 않을 방침이다. 양천식 행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매입 과정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나온 후 그 결과에 따라 지분을 매각하든 보유하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행장은 HSBC와 론스타 계약의 불투명성이 해소된다는 전제 아래 “아직 태그얼롱(대주주와 동시에 같은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는 권한) 행사 여부에 대해 론스타로부터 통보가 없었다”면서 “태그얼롱 권한 행사 여부는 론스타로부터 통보가 오는 시점의 외환은행 주가와 향후 주가전망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최근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에 대해 요청이 있을 경우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양 행장은 “선박ㆍ플랜트ㆍ건설 부문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여신 규모가 당초 계획했던 32조5,000억원보다 많은 3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 행장은 “올들어 8월까지 모두 27조6,485억원의 여신을 지원해 올해 목표액 대비 85.1%를 달성했으며 8월 말 현재 여신잔액도 은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45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양 행장은 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와 관련, “차입금리 자체가 상당한 폭으로 상승했고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출입은행은 기존 네트워킹을 통해 필요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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