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헬스&굿라이프] 모기약 어떤 제품이 있나

국내살충제시장규모는 대략 1,100억원대로 추정되며 이중 모기·파리용 제품이 전체의 65%가량인 700억원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다시 형태별로 나누어 보면 매트류 280억원(40%) 에어졸 278억원(39%) 모기향 110억원(16%) 기타 36억원(5%)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현재 국내시장은 한국존슨, 한국크로락스, 바이엘코리아등 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웅제약등 국내기업이 뒤를 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존슨 「에프킬라」=소비자에게 살충제로는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다. 시장점유율은 38%가량이다. 삼성제약으로부터 인수한 후 낡아보이는 외형을 개선하고 제품의 동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디자인을 통일했다. 「에프킬라 에어졸」과 전자모기향 「에프킬라 매트」는 일반소비자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외에 액체형 모기향인 「에프킬라 리퀴드」라는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이제품은 코드없이 사용할 수 있고 사용기간도 기존의 제품보다 15일 이상 긴 45일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이마트와 같은 대형할인점에서 액체제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당분간 「리퀴드」판매에 주력해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고 매트나 에어졸 분야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전자매트」의 경우 한국크로락스의 「홈키파」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존슨은 앞으로 전자모기향에도 주력, 이분야에서도 수위를 차지해 살충제 전분야에서 1위를 석권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한국크로락스·동화약품 「홈키파」 「홈매트」=동화약품은 지난해 살충제 사업부를 한국크로락스에 매각하고 자신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전자모기향 분야에서 수위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으며 「홈키파에어졸」도 별도의 광고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홈키파 레몬향에어졸」「홈키라엘에스에어졸」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솔잎향 에어졸」을 선보이는 등 1년 1신제품 발매전략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에어졸과 매트시리즈 제품들이 피레스로이드계성분으로 살충력이 강하지만 저독성으로 인체내에서 빨리 분해되고 자연상태에서도 열, 빛을 받으면 신속히 분해된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동화약품의 100여년에 걸친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확보해 둔 약국시장을 통해 제품의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홈키파와 홈매트의 판매·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동화는 올해 이분야 광고예산으로 20억원을 책정하는 등 홈키파, 에어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대웅제약 「롱킬라」=기존 스프레이 에어졸의 문제점이었던 강한 향을 일반방향제와 같은 레몬향으로 개선하고 무취등유를 사용해 냄새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을 없앴다. 전자모기향인 「매트킬라」는 자체 캐릭터인 「웅이」를 개발하는 등 제품의 디자인비중을 높여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훈증기 포장에도 야광캐릭터를 접목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 이는 소비자들의 모기약 구매결정이 어린이들의 선호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마케팅전략에 반영한 것이다. 또 기존 제품의 약효시간이 길지 않아 새벽모기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발효시간을 국내최장인 13시간까지 늘린 것도 매트킬라의 특징이다. 대웅의 올해 에어졸 판매목표량은 약 500만캔정도. 하지만 벌써 300만캔 이상의 주문이 밀려들어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고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는 한편, 8억원 규모의 원료를 추가로 주문한 상태다. 또 전자모기향의 경우에도 지난해보다 2배이상 증가한 12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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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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