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월성 원전1·2호기 건설허가 확정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국내 23~24번째 원자력발전소로 건설되는 신월성 1ㆍ2호기에 대한 건설 허가가 확정됐다. 과학기술부는 31일 제33차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신월성 원전 1ㆍ2호기에 대한 건설허가 안건을 심의, 원전의 안전성 확인을 거쳐 건설을 허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허가를 신청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총 공사비 4조7,172억4,100만원을 투입, 오는 2011년 10월 신월성 1호기, 2012년 10월 신월성 2호기를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신월성 1ㆍ2호기에 대한 건설허가 결정은 한수원이 지난 2002년 12월17일 신청한 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건설허가 결정이 지연된 것은 월성 원전 인근에 읍천 단층이 새로 발견돼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읍천 단층은 신월성 원전부지에서 남쪽으로 3㎞ 떨어진 활성 단층으로 길이는 1.5㎞, 1회 최대 변위는 1.5m이며 과거 50만년 이내(21만4천년-8만년 전)에 3회가량 활동한 단층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주요 심사현안으로 떠오른 읍천 단층에 대한 부지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통해 정밀조사와 심층 검토를 실시했다. 전문가 조사에서 읍천 단층으로 인한 최대 잠재지진 규모는 6.0이며 이로 인한 부지에서의 최대 지반가속도는 0.183g으로 평가됐다. 이는 신월성 1ㆍ2호기의 설계지진 값 2.0g 이내에 있어 최대 잠재지진에 대해 안전성 확보 요건을 만족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신월성 1ㆍ2호기는 현재 가동 중인 20기 원전과 건설 중인 신고리 1ㆍ2호기에 이어 23~24번째로 건설되는 것으로 설계수명 40년, 1,000MWe의 용량을 가진 가압경수로형(한국 표준형) 원전이다. 신월성 1ㆍ2호기가 가동되면 국내 원전의 발전량은 17만3,762GWh로 늘어 전체 전력생산의 36.5%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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