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부문 3관왕인 안현수(21) 선수가 하루에 두 은행의 명예지점장으로 활동한다. 8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안 선수는 9일 오전 서울 광교 조흥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최동수 행장으로부터 일일 명예지점장 위촉장을 받고 은행 고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안 선수는 또 이날 오후에는 남대문로 신한은행 본점으로 이동해 신상훈 행장으로부터 역시 위촉장을 받고 명예지점장직을 수행한다. 안 선수는 이날 ‘풋 프린팅’ 행사를 가진 뒤 별도로 팬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두 은행은 안 선수의 풋 프린팅과 직접 사용한 경기용품을 기증받아 일정기간 은행 지점에 전시한 뒤 인터넷경매에 올려 수익금을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안 선수의 부친이 조흥은행 서울 용산지점의 고객이라는 인연으로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 3관왕답게 명예지점장도 하루에 2개 은행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