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성장형, 코스피 상승률에도 못미쳐


성장형 펀드들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펀드 평가회사인 제로인이 11일 기준가격(10일까지 운용분 반영)으로 일주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비중 70% 초과) 주식 펀드는 평균 0.55%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95%)를 밑돌았다. 이는 성장형 펀드들이 지난주 증시 반등을 주도한 전기전자나 금융, 코스닥 종목들을 시장 평균치보다 적게 보유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형 펀드들은 한 주간 1.32%나 오른 전기전자 주식을 시장내 업종비중(24.2%) 대비 4.9%포인트나 적게 보유한 것을 비롯해, 1.72%오른 코스닥 종목은 2.2%포인트, 1.35% 상승한 금융주는 2.7%포인트 가량 적게 편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편입비중이 41~70%인 안정성장형은 일주일간 0.84%, 10~40%인 안정형은 0.29%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고 1개월 이상 운용된 179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서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 1호’와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 2호’가 한 주간 각각 3.31%, 3.03%로 수익률 1, 2위에 올랐다. 또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2.48%)와 알파운용의 ‘알파그로스주식형펀드’(2.23%), 농협CA운용의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1’(2.02%) 등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채권형 펀드들은 미국의 금리 동결과 한국의 콜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시장이 극심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한 주간 0.09%(연환산 4.79%)의 수익을 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펀드 수탁고는 192조3,499억원으로 일주일새 4조5,994억원이 감소했다. MMF에서 4조8,654억원이 줄었고 채권형도 1조945억원이 이탈해 3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3,449억원, 채권혼합형은 420억원 증가했다. 원윤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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